1.
때로 나의 삶은,
지난 일들이 마치 어제인 것처럼 변명한다-.
2.
....머릿속에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지워감에도.
그것이 마치 날때부터 그랬던 듯,
그런 내 나의 자연스러운 일인양.
3.
메리 고 라운드.나의 동화.
주문처럼 되뇌이다.
형광등처럼 빛나는 것들이 회전판을 내려와 너에게로-.
진부할 정도로 매일 보았던, 이 빛에 사로잡혀 눈이 멀다.
...너는 그 자리에.
누군지 모를 사람들이 수십수백번 너를 타고 넘는다.
낭만의 놀이동산.
출구를 찾을 수 없는 창백한 언덕
기괴한 웃음 검은 눈물자국이 뺨을 덮은 삐에로가 너를 향해 웃고 있네.
오색빛깔 눈동자의 도마뱀이 살고 있는 곳.
형형한 색깔들의 숨죽임.
마침내 밤이 오다-.

